Thursday, July 12, 2012

택배 에피소드

내가 yes24중고샵에서 중고책을 팔아온지 거의 1년이 넘어서고 있는 것 같다.

이번에 할 이야기는 중고책 주문이 들어와서 택배 보내는데 애를 먹었던 일이다.

이번주 월요일 오랜만에 중고책 주문이 들어왔다.
마침 포장지도 딱 하나 남아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밤에 포장을 잘 해두었다.

그런데 문제가 여기서 부터 시작된다.

보통 회사에서 일하고 있을 때 보내는 게 편하고 좋은데
지금은 수원에 삼성전자에 파견근무를 하는 중이라 발송 주소지를 바꿨다.

여긴 택배를 외부 택배보관소에서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발송하는 것도 외부에서 해야 한다.

여기까지도 괜찮았다.
화요일이 되었을때 난 택배 아저씨가 이렇게 일찍 올 줄은 몰랐다.
본사에 근무할 때는 오후 4시나 되야 왔는데 여긴 9시 40분에 연락이 왔다. 난 아직 출근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화요일에 책을 보내지 못했다.

그리고 수요일.
원래 10시 까지 출근해도 되는데 일부러 일찍 나왔다. 9시 30분 도착을 목표로.
그러면 책 보낼 시간은 충분하겠다... 생각했는데 이날은 9시 10분에 전화가 온 것이다.
아직 출근 중이라고 하니 내일 다시 오겠다고 해서 책 보내는게 이리 힘든 일인가?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
오늘은 정말 작정하고 내가 9시 전에 출근한다! 해서 정말 일찍 나왔다.
그런데 너무 일찍 나와서 사무실 들어가기 전에 책 읽고 들어가야지 했는데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오늘은 무려 8시 55분에 전화가 왔다! 세상에!
오늘 마저 책 배송 못했으면 내 책 주문한 사람은 다음주에나 받아봐야 하는거라 생각해 보면 정말 이번에 책 보내는 일이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