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26, 2019

Interview review 2017 #11

Interview review 2017
1. 원격 지원 및 보안 솔루션 제품 개발 회사
2. Unity를 이용한 인테리어 디자인 앱 개발 회사
3. 의료 분야 외국계 회사
4. AR/VR 교육 컨텐츠 앱 개발 회사
5. 쇼핑몰 회사
6. 반도체 정보 수집 솔루션 + 파견 회사
7. VR 플랫폼 개발 회사
8. 지방에 있는 솔루션+SI 회사
9-1. 웹툰 플랫폼 회사
10-1.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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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Data Visualization + 반도체 모니터링 회사

이 회사는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왔다. 지금도 생각해 보면 이상한데, 이렇게 연락받은 회사가 몇 된다. 이력서 넣은지 1~2주도 아니고 1~2달이나 지나야 연락이 오는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다.

이 회사도 마찬가지였다. 특이하게 기억나는 건 주말 오후 쯤에 뜬금없이 연락이 왔다는 거고 거기서 부터 인상이 썩 좋지 않았다. 당장 월요일날 면접 가능하냐고 재촉하길래 SI 인력파견 회사였던가? 의심이 되면서 일단 일정이 있어서 저녁때 된다고 하니까 오후 7시에 면접을 보자고 했다.

크게 관심도 없었고, 위치도 예전에 자주 파견 및 출장을 다녔던 기흥 동탄 삼성전자 쪽이어서 거리에 대한 거부감도 상당했다. 이쯤 되니 거의 모든 조건에서 면접을 볼 이유가 하나도 없었기에 그런 건데 그래도 면접에 응했던 건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고 혹시나 괜찮은 회사인지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월요일 오전 5시간에 걸친 기나긴 면접을 진행한 얘기는 10-1 스타트업 회사 면접을 참고하면 되고 기운이 거의 빠진 시점에 강남역에서 기흥 동탄 쪽으로 가는 광역버스를 타고 면접 장소로 향했다. 1550-1번 버스를 타고 종종 갔던 기억이 있어 오랜만에 타는 광역버스에 몸을 싣고 기흥 동탄으로 향했다.

회사 위치는 정말 신기하게도 기흥 삼성전자에 파견 나가 있었을 때 종종 점심 먹으러 나왔던 그 길에 어떤 빌딩에 위치하고 있었다. 늦은 시간이지만 회사 대표와 기술 이사로 보이는 분과 면접을 진행했다.

생각보다 회사는 작았고 자사 솔루션이 있긴 했지만 6번 8번 회사의 일 진행 방식과 많이 비슷했다. 인근 반도체 공장에 파견 나가서 일해야 하는 점, 자체 솔루션과 기술력이 있는 회사인 점, 작은 회사지만 매출이 있는 회사라는 점은 공통 부분인 것 같다.

기술 면접 위주로 진행했는데 주로 대표님이 내가 어떤 경험을 가지고 있고 어떤 기술을 잘 사용했는지를 많이 궁금해 했으며, 특히 data visualization에 중점을 두는 회사다 보니 예전 굿어스 다녔을 때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WPF chart customizing 얘기가 자연 스럽게 나오게 됐고 그게 어필이 좀 된 거 같았다. 대표님과 기술 이사님은 사람은 좋아 보였고, 나름 일만 잘 하면 괜찮은 회사라는 느낌은 좀 받긴 했다. 위치가 너무 멀어 면접 볼 때는 큰 문제는 아니라고는 했는데, 면접 끝나고 생각해 보니 만약 다니게 되면 귀찮음이 밀려올 것 같았다.

연봉 얘기까지는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는데 직전 연봉 수준에 맞춰 준다고는 했고, 사실 언제 부터 일할 수 있는지도 정확하게 얘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면접 끝났을 때 그냥 괜히 왔구나 생각이 들었다. 아마 대표님과 기술 이사님도 그렇게 느꼈을 것 같다.

며칠 후에 연락이 오긴 했었는데, 내가 거절해서 이 회사에 대한 경험은 여기까지였다.

Monday, February 25, 2019

Interview review 2017 #10-1

Interview review 2017
1. 원격 지원 및 보안 솔루션 제품 개발 회사
2. Unity를 이용한 인테리어 디자인 앱 개발 회사
3. 의료 분야 외국계 회사
4. AR/VR 교육 컨텐츠 앱 개발 회사
5. 쇼핑몰 회사
6. 반도체 정보 수집 솔루션 + 파견 회사
7. VR 플랫폼 개발 회사
8. 지방에 있는 솔루션+SI 회사
9-1. 웹툰 플랫폼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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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스타트업

회사가 구체적이지 않은 이유부터 말하자면, 이제 막 스타트업을 차려서 뭘 할지 알지 못하는 회사였기 때문이다. 그럼 그 회사는 왜 지원했는가? 에 대한 걸 또 얘기해 보자면

  • 이 회사의 대표 분이 "다른 회사"의 이사님인데 그 다른 회사가 꽤 매출이 있는 음향 전문기기 회사이다.
  • 즐거운 일을 하고 싶어서 창업을 했고, 개발자들을 모아 ERP 솔루션 개발 및 "다른 회사"의 앱 개발을 하는 일을 하려고 한다.
  •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에 있는 젊은 친구들을 잘 육성해서 개발이 즐거운 일이라는 걸 얘기해 주고 싶고 함께 일할 자리를 마련해 주려고 한다.
  • 여기서 이들을 잘 이끌어줄 멘토 + 많은 경력 + 올바른 개발자 마인드 + 그리고 실력이 갖춰진 사람과 함께 팀을 구성하려 한다.
여기 까지가 이 스타트업 회사에 대해 아는 내용의 전부였다.

그래서 내 영문이력서와 함께 회사 지원 이유, 궁금한 내용을 적어 그분에게 메일로 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 블로그 글을 다 읽고 회신 하느라 늦었다는 얘기와 함께 미팅 날짜를 잡자는 회신이 왔다. 여기서 첫번 째 문제가 나왔는데 그 당시 블로그 글이 지금 처럼 많지 않았고 이직 얘기한게 전부였기 때문에 나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얘기도 함께 있었다. 뭔가 기술 블로그 수준의 블로그를 원한거 같기도 한데, 지금도 기술적인 내용은 안쓰고 있다는 점에서 블로그 공개를 조심스럽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위치는 강남의 어떤 공유 오피스에서 보자고 했고 오전 11시에 시간을 잡았다. 특별히 할 일이 없던 관계로 면접 끝나면 점심시간이니 영화를 보고 다음 면접 장소 (11번 째 회사)로 가면 되겠거니 하고 강남으로 향했다. 그 날은 하루에 면접을 두번이나 봤던 날이었다.

강남의 그 공유 사무실은 소문대로 사람이 많았고 여러 사람들이 각자 노트북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었다. 까페테리아 같은 곳도 있어서 간단한 먹을 거리를 먹을 수도 있었고, 회의실도 있고 팀 단위로 일할 수 있는 칸막이가 있는 자리도 있었다.

그리고...
이 회사 대표님과 매우 다양하고, 많고, 구체적이고, 이상적인 얘기를 오후 4시 까지 했다. 중간에 근처 쌀국수 집에서 점심을 함께 하고 계속해서 대화를 한 셈인데 점심 시간을 제외하고도 거의 4시간을 얘기한 것이다. 기술 면접도 없이 4시간을 대화 한건 여태까지 내 면접 경험상 전무 후무한 일이었으며, 그 만큼 첫 대면때 사람을 잘 알아보려는 대표님의 말 대로 진짜 사람을 알아보려는 시간이었었다.

물론 인터뷰 내용은 딱딱한 일반 회사의 그것과는 확연이 달랐다. 내 지난 과거의 삶과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 왔는지, 어떤 개발을 하면서 뭘 느꼈는지 상당히 구체적으로 얘기했고 나도 그분이 왜 스타트업을 하고 싶어하는지, 수익은 뭘로 나는지, 앞으로 함께 할 어린 친구들은 어디에 있으며, 나와 같은 시니어급 개발자는 어떻게 수급해서 진행하는지도 차근 차근 물어봤다.

얘기를 하다 보니 잘 진행된 거 같았고, 뭔가 구체적인 증거는 없었지만 하고 싶어하는 일이 긍정적이었기에 좋은 인상이 자리잡게 됐다. 대표님도 나와 얘기하다 보니 이제 실제 개발하는 실력을 검증해 보자고 해서 기술 면접을 해보자고 제안을 했다. 코딩 테스트는 자기가 이사로 있는 "다른 회사"에서 진행하고, 거기에 개발 수석과 함께 문제를 제한시간 없이(?) 풀어서 제출하는 형태라고 했다. 곧 "다른 회사" 수석과 연락을 해 일정을 잡았고 3일 후 오전 10시에 "다른 회사"로 와서 진행하자고 했다.

기술 면접 진행 전에 미리 소스코드 레벨의 작업된 내용을 확인해 보고 싶다고 연락을 해 와서 github 주소와 github에 공개하지 않았던 내 개인 프로젝트 소스 파일을 전달을 했다. 여기서 두번째 문제가 또 등장하는데, 그 당시 github에는 repository가 5개 정도 였고 그나마도 테스트 한다고 심플하게 올린 온라인 강의 코드들이 전부여서, "hello world" 수준의 코드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회신을 해 왔다.

그런데 여기서 속상한 건 그 당시 repository도 잘 살펴보면 hello world 수준은 아니라는 점이었다.
  • 온라인 강의를 했던 코드들은 C#의 essential 수준의 강의 내용이라 C#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허접한 코드가 아니며
  • AsyncServer 역시 C# 버전 문법의 극한치 까지 끌어올린 30 라인짜리 비동기 채팅 서버였다는 것이다.
  • NaverBookCrawler 역시 단순한 코드지만 개인 토이 프로젝트로 설명하기에는 손색이 없었으며
  • github외에 MVVM 패턴과 동적 다국어 변환 처리 코드 등 "hello world"라고 비하할 수준이 아닌 코드가 상당수였음에도
그렇게 판단했다면 기술 면접때 제대로된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더 불타올랐었다.

기술 면접은 다음 인터뷰 글에서 계속 써보려 한다.

Sunday, February 10, 2019

2018년 정리

일종의 회고 같은 글인데 나도 회고를 써 볼겸 해서 정리해 본다.

회사에서의 성과


프로젝트들


회사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는 꽤나 다양하다. 이걸 1년치를 기억해서 한꺼번에 적기는 어렵기 때문에 내 영문 이력서를 참고하는게 도움이 될 것 같다.

프로젝트 명, 기간, client, 내가 담당한 부분, 기술 스택과 같은 부분을 상세하게 적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http://indeed.com/me/KimJongFeel

링크만 달랑 적으면 성의 없어 보이니 Client 이름, 프로젝트 이름만 나열해 본다.

  • ETRI, SmartFactory AR
  • APROS, IoT Monitoring AR
  • KoreaTech, Job training simulation VR
  • SMIC, SmartFactoryAR
  • Virnect, NetworkLibrary
  • NRICH, 황룡사 중문 복원 AR
  • KEPCO, 연구과제 2차년도 AR
  • KEPCO, 연구과제 3차년도 AR
  • Doosan ICT, IoT 연구과제 AR


2017년에 비해 더 다양한 디바이스와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경험을 한 것 같다.
ARCore, ARKit을 활용해서 개발한 점도 그렇고, vuforia 역시 간단한 것 말고 복잡한 것 까지 추가로 구현한 점들 역시 좋은 경험 중에 하나였던 것 같다. => 하나의 image target을 가지고 상황에 따라 다른 game object를 증강시키는 방법 들
그 외에 현재 AR 기술의 한계점과 더 R&D 해야 할 부분들도 알게 되었다. 제일 중요한건 회사에서 R&D 연구소와, AR 개발팀이 별도로 분리가 되고 난 AR 개발팀에서 제품 개발에 대한 더 중요한 일들을 하고 맡게 되었다는 점이다. 업무 분담은 잘 되어 있는 편이고, 팀장과 대화를 많이 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더 많이 도와 줄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함께 진행하고 있다.

버넥트 블로그 - AR 개발팀 소개
https://m.blog.naver.com/virnect/221345263436

소프트웨어 공학을 접목 시키기 위한 노력


이런 말 하면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난 개발 프로세스도 없고, 개발 문화가 없는 스타트업을 선호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내가 그런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게 없는 회사가 개발팀에 가서도 얼마든지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역으로 이미 좋은 개발 문화와 프로세스가 있는 회사라면 배우는데는 좋은데 내가 뭔가 이끌어나간다는 역량을 키우는 데는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내 포지션이 어딘지 잘 판단하고 회사를 잘 선택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건 좋은 개발문화와 프로세스가 없어도 같이 일 하는 사람들이 쓸데없는 고집이 있지 않고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어야 하고 나 역시도 그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서 꼰대짓 하지 말고 좋은 개발 문화가 뭔지 뭘 하면 좋을지에 대한 걸 잘 얘기하고 그들에게 모범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1인 팀에서 6인팀으로 늘어나는 과정에서 내가 전파하거나 받아들인 문화는 아래와 같다.

  • 유닛 테스트
  • Azure DevOps 사용 (아직까지는 repository만)
  • 사내 스터디 활성화
  • 프로젝트 리뷰
  • CI/CD 도입
  • 기술 블로그 장려

등이다.

사실 junior level에서는 이런거 신경쓰는거 보다 당장 내가 맡아야 하는 프로젝트 일을 끝내는 데에 더 신경쓰고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senior level인 내가 이끌어야 할 내용들이다. 여기서 사내 스터디 활성화는 내가 주도하는 건 아니고 내가 있는 개발팀의 팀장이 주최해서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커뮤니티 활동


인천 GDG 개발자 커뮤니티


2018년 봄 쯤에 알게 되었는데 처음부터 이 커뮤니티에 들어가려고 했던 건 아니었고 여기 멤버 중 한 분인 승빈님이 git study를 열어서 참여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 커뮤티니를 알게 되었다. 사실 git study 내용 자체는 알고 있던 거라 review 차원에서 듣게 된 것이고 여기서 내 개발활동의 영역을 넓혀 보고자 한 거였는데 git study는 study로 끝났고 인천 GDG 커뮤니티 활동을 조금씩 하게 된 건 좋은 것 같았다.

그러고 나서 보니 깨달은 바가 있었는데, 존 손메즈의 소프트 스킬이라는 책이 있는데 거기서 지역 개발자 커뮤니티 활동을 해보라는 얘기가 떠올랐다. 사실 이 책은 썩 좋은 책은 아닌데 쓸데없는 부동산 얘기와 피트니스 얘기가 있어서 그렇지만 다른 내용들은 꽤 볼만하다. 여기서 지역 커뮤니티 활동이 미국에서만 가능한 얘기인 줄 알았는데 내가 살고 있는 인천에도 이렇게 지역 개발자 커뮤니티가 있고 활동할 수 있게 된 건 매우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dgincheon/

여기 말고 슬랙 채널에 가입하는게 더 확실한 방법이다.
http://slack.gdg.kr/

하코사 커뮤니티 하반기 발표


http://cafe.naver.com/hacosa/240727

이 까페는 웹 개발자 까페 중 가장 활성화된 까페를 찾다가 알게 되었고 가입 후 멘토링을 해주는 글을 올리면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여기서 멘티 분을 두분을 만나 멘토링을 해 줬고, 기타 고민 상담 글에 대한 댓글을 좀 과격하게 달아 주면서 활동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하반기 세미나 발표 때 발표자를 모집한다고 해서 내가 그 동안 웹 프론트엔드 기술 동향에 대해 생각한 걸 정리하면서 내 멘토링 활동 소개, 그리고 개발 잘 하는 방법 등을 발표하는 자리가 됐으면 해서 신청 했고 운 좋게 선정되서 발표도 하게 되었다.

난 주로 회사 개발 일 위주로 일을 해 왔고 커뮤니티 활동은 잘 안했었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 오프라인으로도 커뮤니티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됐고 여기 운영진 분들에게 매우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발표 자료는 잘 모르는 사람이 보다 보면 약팔이로 느낄 수 있으나 끝까지 보면 결코 약팔이 발표자료가 아님을 알 수 있으니, 대충 보고 욕하지 말았으면 한다.

스터디 그룹


스터디 모임에 대해 짧게 얘기해 보면 스터디 그룹은 조금 비추하는 편이다. 왜 그런가 하면 열심히 하는 사람도 드물고, 핑계대면서 빠지는 사람도 많은 데다가 그런 사람들과 함께 하면 나까지 게을러지기 때문이다. 사실 아는 사람들 끼리 해야 스터디 모임이 활성화가 되는데 그렇게 하면 또 친목 모임으로 변질되서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적응을 못하는 현상도 생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시도하려는 이유는 사람들과 만나 얘기를 하고 새로운 생각들과 개발에 대한 관점을 얘기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기술 실력 높이는 건 스터디 그룹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git - 기초 스터디


git 스터디는 위에 잠깐 얘기한 대로 승빈님의 스터디 그룹에 참여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진행했다. 물론 이 모임도 잘 참여하는 사람 아닌 사람 좀 갈리긴 했지만, 멤버 절반 이상이 인천 GDG 멤버였기 때문에 끝까지 잘 진행되기는 했다. 여기서 내가 배운 건 여렴풋이 알고 있었던 git flow에 대한 간단한 실습을 해봤다는 것이고, 역시 혼자 하는 거 보다 같이 하는게 좋다는 걸 알게 된 스터디였다.

이 스터디 모임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github.com/jongfeel/git2018

알고리즘 스터디 참여 - 백준 알고리즘 문제 풀기


혼자 프로젝트 오일러 문제를 풀다가 질릴 때 쯤 온라인으로 알고리즘 문제 풀고 코드 공유하는 식의 스터디 모임이 있길래 참여했는데 2주도 안되서 폭파 됐다. 폭파된 문제는 뻔한 거였는데 사람들의 참여율이 1주 만에 엄청 낮았다는 거였고, 2주만에 1/3, 3주차에 나를 제외한 한명만 참여하고 있었던 점이다. 쉬운거 부터 차례대로 풀어서 코드 공유하는 건데, 그것 마저도 아무 얘기 없이 안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건, 스터디 모임은 유지되기가 어렵다는 걸 얘기해 주며 온라인 모임은 더더욱 유지되기 어렵다는 걸 반증하는 것 같다.

이 스터디 모임 관련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더 확인할 수 있다.
https://github.com/jongfeel/BaekjoonOnlineJudge

node.js - ecma2015 문법 정리


하반기에 다시 승빈님이 주최한 스터디 모임이어서 주저 없이 신청했다. 스터디 모임은 참여하기 쉬운 반면에 주최하는 쪽은 준비도 많이 해야 하고 신경써야 할 것도 많기 때문에 참여하는 쪽으로 하게 된 거고, 승빈님이 발표자료 준비를 잘 해오기 때문에 편한 것도 있었다. 내용은 ecma2015 문법 정리 + express를 통한 간단한 rest api 및 DB 연결 까지였다. 새로운 멤버들도 있었고, 기존 인천 GDG 운영자 분들도 있어서 잘 진행된 스터디였고 중간에 나오다 안나온 사람 둘 빼고는 잘 진행된 것 같았다. ecmascript2015야 하코사 발표 할 때도 엄청 많이 봤었고 그 전에 실무에서도 썼었기 때문에 역시 리뷰하는 마음으로 참여 했는데 진행하다 보니 역시 사람들의 생각은 조금씩 달랐고 그 대화에 참여하는 것 만으로도 즐거웠던 스터디 모임이었다.

역시 아래 링크에서 내용 확인이 가능하다.
발표 자료는 승빈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고 내 git repository는 소스 코드만 있다.
https://www.slideshare.net/sungbeenjang/es6-for-nodejs-study
https://github.com/jongfeel/ES6_Node_Study

알고리즘 훈련 - 오일러 프로젝트


이건 몇 년 전에 봐온 영국의 어떤 프로그래머 분에게 영감을 얻어 나도 수학 문제를 풀고 알고리즘 해결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취지해서 시작한 것이다. 사실 시작할 생각은 훨씬 전부터 했지만 내가 멘토링을 진행하는 분 중에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시는 분이 있어서 내가 모범이 되고자 시작한 계기가 제일 크다.
알고리즘 문제 푸는 방법은 다른 인터넷 글에 많이 나와 있으니 그대로 하면 재미 없을 것 같아서 내가 생각했던 방법과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 나만의 생각의 흐름 정리, 마지막으로 코드 기교 부리기 정도로 해서 진행했다. 현재 15번 까지인가 풀고 잠깐 쉬는 중인데 올해도 조금씩 진행할 예정이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알고리즘 문제 진행한 내용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https://github.com/jongfeel/ProjectEuler

송도 알고리즘 스터디 - 프로그래머스 문제 풀기


송도 GDG에서 알게된 백지훈님이 주최하는 모임에 참여하게 되서 진행한 온라인 스터디 모임이다. 백준 알고리즘 온라인 모임은 이미 죽어 있는 상태에서 다시 온라인 모임을 한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는데 여기 지훈님이 C++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는 분인데다가 부지런한 분이어서 나도 같이 부지런히 알고리즘 문제 푸는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프로그래머스라는 사이트에서 두 문제를 선택해 문제를 풀고 순서가 되면 문제 푸는 방법을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이 모임 역시 안하는 사람이 절반이 넘기 때문에 그 사람들은 걸러 내고 지훈님과 나는 100% 참여율이고 나머지 몇 몇 분들이 조금씩 문제를 풀어와 같이 리뷰하는 식으로 하고 있다.

여기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알고리즘 문제 푸는 방법을 뛰어 넘어서 내가 선택한 언어가 어떻게 전략적으로 코드가 나오는지, 여러 다른 언어들로 풀어 가면서 나의 생각 정리하기 정도를 더 추가하고 있다. 알고리즘 문제 푸는 거 정리하는 거 쯤은 다른 블로그 쓰는 사람들도 하는 거라 나는 좀 더 차별성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여태까지 진행 내용에 대한 공유 문서,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UOVxD362DiHKsXeG-_bhAIHg_RCA9LCJ3gaYqLuPqEg/edit#gid=0

내가 푼 문제는 여기에 정리하고 있다.
https://github.com/jongfeel/SongDoAlgorithmStudy

멘토링


아무래도 2018년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 보라고 한다면 "멘토링 활동" 이라고 하고 싶다.

https://jongfeel.github.io/Software/

소프트웨어라는 제대로된 개념을 전파하기 위한 나름 나만의 활동인데, 현재까지 내 인생에서 제일 잘하고 있는 걸 꼽으라면 이 활동을 얘기하고 싶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활동이다. 학생, 취업준비생, 현업 개발자 등 다양한 분들과 함께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그 분들에게 필요한 역량과 생각이 무엇인지 그리고 제대로 하기 위해서 뭘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역할에 충실히 하고 있다. 나 역시 항상 가르쳐 주기만 하고 알려주기만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린 분들이지만 남다른 생각을 가진 것과 대화하면서 더 배우기도 하는 점도 있는 등 좋은 면이 훨씬 많다.

기타


그 밖에 소소하게 진행한 것들 중에 아래와 같은 것 들이 있다.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취득


여태까지 딸 생각이 없었다가 따게 된 계기 부터 해서 정리된 건 내 블로그 글을 확인하는게 좋을 것이다.
https://developerfeel.blogspot.com/2018/05/blog-post.html

한국사 1급 실패


정보처리기사는 내 전공과 관련된 거다 보니 아내와 함께 할만한걸 찾다가 한국사 시험을 보기로 했다. 사실 한국사 1회 시험을 본 적도 있고 떨어진 기억도 있기에 다시 해볼까 해서 해봤는데 아내와 다 둘다 실패. 점수도 50점 대로 합격과는 거리가 먼 점수였는데 기출문제 외우는 수준으로 한국사 1급은 딸 수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한국사에 대한 매우 깊은 이해가 없이는 문제를 풀기가 매우 어렵기 떄문에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 시험이다.

베이스 기타 연주


전에 교회를 다닌 적이 있고 베이스 연주를 하다 보니 가끔 베이스 연주를 하곤 하는데, 합주는 안되니까 RockSmith 게임 동영상을 YouTube에서 재생하고 거기에 맞춰서 연주하는 수준으로 점심시간에 가끔 즐긴다.


요건 Fray의 How to Save a Life, Bass 연주하기도 쉬운데다 노래가 좋다.

아래 링크는 내가 직접 연주한 UpTown Funk intro 연주 부분



딸 다은이의 성장


갓난 아이였던 다은이가 이제 많이 성장해서 말도 하고 뛰어 다닌다. 집에 있을 때는 나에게 최고의 행복을 주는 아이.

오랜 기간 소통하지 않았던 친구들과의 소통


사실 만날 일이 별로 없기도 하지만 인천으로 이사도 왔고 다은이도 좀 커서 친구들도 다시 만나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 쯤에 친구 한놈이 결혼한다고 해서 그 일을 계기로 다시 잘 지내보려 한다. 올해 부터는 여행 계획을 세워서 여행을 잘 다녀보기로 했다.

영화 리뷰


영화 많이 보기가 내 주요 취미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리뷰 같은걸 적어 본게 별로 없다. 예전에 블로그에 적은건 CGV에서 썼던 링크인데 그마저도 다 날아가고 해서 다시 제대로 써볼 겸 해서 쓰고 있다. 작년 5월 부터 부지런히 쓰고 있고 계속해서 쓰고 있으니 칭찬할 만 하다.
영화 리뷰 글은 내 또 다른 블로그에서 볼 수 있다.
https://feelcommonlife.blogspot.com/

Friday, February 8, 2019

Interview review 2017 #9-1

Interview review 2017
1. 원격 지원 및 보안 솔루션 제품 개발 회사
2. Unity를 이용한 인테리어 디자인 앱 개발 회사
3. 의료 분야 외국계 회사
4. AR/VR 교육 컨텐츠 앱 개발 회사
5. 쇼핑몰 회사
6. 반도체 정보 수집 솔루션 + 파견 회사
7. VR 플랫폼 개발 회사
8. 지방에 있는 솔루션+SI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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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웹툰 플랫폼 회사

이 회사는 5번의 쇼핑몰 회사와 마찬가지로 xamarin을 기술 스택을 삼아서 웹툰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회사였다. 로켓펀치에서 우연히 채용공고를 보고 넣어봤는데 이 시기가 면접 보러 여러 회사에 마구마구 다녔던 시기였다. 그러니까 하루에 면접 두번 본 날도 있었고 하루 걸러 하루씩 면접을 진행했던 터라 혼란스러운 시기에 첫 면접을 진행한 회사인 셈이다.

이력서 넣은 후에 상당히 빠른 시간에 연락이 왔고 면접 일정도 빨리 잡혀서 금방 면접을 보러 가게 되었다. 회사 위치는 성수역 부근 모 타워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 부근이 예전 회사에서 3D 파트쪽에 같이 일했던 협력사가 있어서 오랜만에 또 찾아가게 되었다. 성수역이 언제부터 IT 회사가 많아졌는지 잘 모를 일이지만 회사가 많이 모여 있을 수 있도록 건물이 조성되어 있는 거면 좋다고 본다. 다만 성수 일대가 IT와는 조금 거리가 멀어 보이는 동네일 뿐.

회사는 작은 사무실에 직원이 10명이 채 안되는 곳이었고 회의실에서 모 실장님과 1:1로 면접을 진행 했다. 기술 이력이나 이런 건 대충 본 편이었고, 주로 xamarin에 관련된 걸 물어봤다. 사실 xamarin은 하고 싶은 기술이었지 했던 기술은 아니었기에 모바일 개발 환경 이해 + xaml + c# 정도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는데 어느 정도 통한 것 같다. 사실 xamarin 말고 unity를 다뤘다는 점에서 거의 합격점이었는데, 이 실장님이 자신이 개발한 앱과 개발 환경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처음에는 unity -> android로 개발 했는데 이게 퍼포먼스가 잘 안나오고 나중에 iOS도 해야 하는데 3D도 안하는데다 너무 무거워서 xamarin으로 변경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얘기를 더 해보고 정리를 해 보니까 모바일 플랫폼으로 서비스 런칭을 하고 싶은데 android, iOS 둘 다 하려다 보니까 처음에 unity를 하게 됐고 이제 xamarin을 하려 한다는 얘기였다. 그리고 이 실장님은 unity를 조금 다뤄 본 적이 있기에 첫 프로토타입을 unity로 했다는 얘기도 해줬다.

사실 얘기를 하다 보니 면접을 진행했다기 보다는 PM과 서비스 개발 회의를 진행한 느낌이 더 강했다. 그리고 내가 맞장구를 쳐 가며 얘기를 해 주니까 좋아하긴 했다. 실장님은 사실 오늘 대표님하고 같이 면접 진행하려고 했는데 대표님이 급한 일이 있어서 나중에 대표님하고 면접 진행해 보는게 어떻겠냐? 라고 했다. 그러니까 나중에 연락 준다 수준이 아니라 대표님하고 면접을 진행할 꺼니까 며칠 후에 일정 잡히면 연락 주겠다 이런 식이었다.

이 회사에서 일 하면 unity + xamarin 해서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콘텐츠도 웹툰이라고 하니 B2B쪽 기술 기반 일만 하다가 다시 B2C로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나도 긍정적이었다.

이번 면접에서 많이 느낀건 내가 싫어하는 면접인 아래와 같은 것들이 없었다는 것이다.

  • 딱딱한 기술면접 없음
  • 짜증나는 압박 면접 없음
  • (이력서를 읽었는지 안읽었는지 물어보고 싶은) 자기소개 해보세요
내가 겪었던 수 많은 면접 중에 이번 면접이 가장 좋았었다고 얘기할 수 있는데, 될놈 안될놈 판단하는 면접이 아닌 같이 일 할 사람이라고 가정하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지금 상황에서 내가 해야하는 일과 할 일에 대한 매우 자세한 설명, "어때 이정도면 너도 여기서 일해보고 싶지?"를 이끌어 내는 신기한 면접 방식이어서 나중에 내가 면접관이 되서 면접을 보게 되면 이런식으로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을 정도였다. 물론 실장님이 중간 중간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체크해 가면서 진행했다는 것도 빼 놓을 수 없는 포인트일 것이다.

자 이제 이번 글의 순서가 9 가 아니라 9-1인 이유는 여러 다른 회사들의 면접 과정 중에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의 고민이 시작됐던 때라 다음 글도 그렇게 진행해 보려 한다. 대략 남은 순서는 아래와 같다.
10-1 -> 11 -> 9-2 -> 10-2 -> 12

12가 마지막이고 그 얘기가 버넥트 얘기가 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