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23, 2019

Interview review: Software Quality Assurance (SQA) and Unit test

최근에 QA 분 인터뷰를 하고 든 생각을 정리해 봤다.
(인터뷰==면접)

QA 분야로만 10년 넘게 활동하면서 여러 대기업 프로젝트 및 서비스 프로젝트에 대한 QA를 주도적으로 진행하신 분과 인터뷰를 했다. 다른 부서의 다른 분야다 보니 내가 알고 있는 부분에서의 교차 검증 까지는 어렵거나 모를거라 판단해서 쉬운 질문부터 하기 시작해 봤다.

"수십개의 프로젝트 QA를 진행하시면서 Unit test를 잘 진행하는 개발자들이 얼마나 있나요?"

라고 물어봤는데 대답이 매우 현실적이라고 해야 하나 충격적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고 했다.

없는 건 둘째치고 해야 한다고 가이드를 주고 교육도 하는데도 기능 구현하기 바빠서 결국 하는둥 마는둥 하다가 안하는 케이스가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QA에서는 통합 테스트 과정에서 꼭 필하기도 하고 각종 인증 시험에도 결과 보고서에 필요한 프로세스이기도 하니 최소 10개 아니면 1개 만이라도 만들어서 로그인 기능이라도 테스트 코드 통과시키게 한다고 한다. 더 놀라운건 개발자들이 알아서 하는게 아니라 QA팀에서 시켜서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질문을 했다.

"그건 단기 프로젝트 수주 받아서 진행한거라 일정 문제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XXXXX 회사에도 다녀 보셨으니 서비스나 솔루션 제품, 앱에 대한 QA는 다르지 않던가요?"

에 대한 질문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즉 개발문화가 그런 걸 하는 문화라면 QA가 매끄럽게 진행이 될텐데 아무것도 모르고 안하는 개발 문화라면 가이드 주고 교육시키는 것 부터가 일이라고 하니 좋은 개발문화가 있는 회사를 만나는 것도 쉽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게 되었다.

이 얘기를 듣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주장하고 있는 unit test에 대한 내용이 현실에서는 아직까지는 많이 확산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게 됐다. 물론 최근에 좋은 개발문화를 가진 스타트업이나 다른 회사들은 개발자들이 자발적으로 하면서 진행하는 경우도 있긴 하겠지만 QA만 10년 넘게 전문적으로 하시고 대기업 부터 스타트업까지 수십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는 분에게 얘기를 직접 들어보니 아직까지 좋은 개발문화가 자리잡기까지는 쉽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우리 회사에 아직 QA 프로세스가 있는 건 아니고, 일부 솔루션 사업부쪽에서는 QA를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유닛 테스트나 DevOps는 일부 과제에서 제한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꼭 남탓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그래도 할 생각이 있어서 하는 것과 해야 하니까 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고 그게 개발 문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도 그 분과 인터뷰 후에 내 스스로도 반성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나 역시도 연구과제 여러개 진행하고 있어서 하면 좋은 것들에 대한 일이 진행이 되지 않고 있는 데 그 중에 하나가 DevOps여서 만약 이 분이 회사에 오게 된다면 우리팀 DevOps를 진행하는데 탄력을 받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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