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28, 2019

저는 xx개발자입니다. 나를 소개할때 어떤 분류로 하는가.

사람들 마다 내가 무슨 개발자인지 얘기할 때가 있다. 그런데 그 소개하는 방법이 일관적이지 않고 저마다 다르다. 어떤 개발자가 있는지 유형을 한번 살펴보고 올바르고 소개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특정 프로그래밍 언어로 자신을 소개


이게 제일 흔한 방법인데,
"Java 개발자에요."
"Python 개발합니다."
등등으로 얘기한다.

그런데 이 방법에는 문제점이 있는데 프로그래밍 언어로 내가 무슨 개발을 하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Java의 경우도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할 수도 있고 웹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할 수도 있다. Python의 경우도 웹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할 수도 있고, 인공지능의 CV쪽 개발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프로그래밍 언어 기준으로 소개하면 조금 더 질문을 하게 되는 단점이 있으므로 프로그래밍 언어 기준으로 소개를 하기에는 명확하지 않다.

개인적인으로 특정 프로그래밍 언어를 한정지어서 소개를 하면 경험이 없어 보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물론 자기가 알고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다양하면 "저는 C#도 하고 javascript도 하고, 종종 C++도 하고 필요하면 Swift도 합니다." 라고 해도 될 거 같지만 역시 어느 분야의 개발을 하는지 정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특정 framework로 자신을 소개


이건 두번째로 흔한 방법인데
"Spring framework로 개발합니다."
"React 개발하고 있어요"
"WPF 합니다"

요건 그나마 괜찮은건 특정 프레임워크는 떠오르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있기에 연관지어서 추정이 가능하다. 즉 spring이면 java, react면 javascript, wpf면 c# 이런 식이다. 그런데 이것도 확실하지 않은 건 spring boot도 kotlin으로 할 수 있고 wpf 역시 c#이 아닌 vb.net으로도 할 수 있기에 프레임워크 기반의 소개는 조금 더 구체적이지만 언어가 불명확할 가능성이 조금 있고, 아직 중요한 부분인 어떤 분야에 대한 게 나오지 않아서 어딘가 간지러운데 많이 긁지는 않은 상태이다.

특정 OS, platform, 포지션 등등으로 자신을 소개


"iOS 앱개발 해요"
"프론트엔드 개발자에요"
"서버 개발자입니다"
"웹 퍼블리싱 합니다"
"윈도우 프로그래머입니다"
"e-커머스 플랫폼 개발합니다"
"Unity 개발자입니다"

여기까지 오게 되면 그나마 조금 더 구체적이게 된다. framework 레벨은 궁금하지 않을 수 있으나, 역시 이것도 개발하는 분야에 한정된 얘기이므로 간단하게 얘기하기에는 좋으나 또 더 질문을 해야할 필요성을 많이 느낀다.

특정 도메인이나 기술, 서비스 등등으로 자신을 소개


"텐서플로우 써서 인공지능 개발합니다."
"ERP 시스템 개발하고 있어요"
"증강현실 쪽 기술 개발 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임베드 시스템 개발해요"
"회계시스템 유지보수 일 하고 있습니다"

이제 도메인 분야가 나왔다. 일반 사람들도 그렇고, 개발자도 추상화된 개념으로 받아들이기에는 괜찮다. 그런데 개발자라면 이제 이런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가 매우 궁금할 것이다. 분야는 정해져 있는데, 어떤 기술 기반으로 어떤 툴을 써서 무슨 언어를 쓰는지 궁금해 진다는 얘기다.

이제 대략의 결론


일반인한테는 대충 얘기해도 잘 모를 경우가 많으므로 상관 없는데, 개발자 끼리는 좀 정확하게 전달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게 내 생각이다. 그래서 소개를 할 때는 적절하게 프로그래밍 언어 + 기반 OS, platform + 해당 기술이나 도메인 분야 + 활동 범위를 잘 얘기하는게 좋지 않을까 한다.

이런 방법으로 하는 내 소개


"저는 Unity를 써서 AR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멀티 플랫폼 디바이스 클라이언트 개발합니다. Android, iOS, UWP 환경으로 빌드하고 종종 navtive로도 개발합니다. 서버쪽은 Node나 Swift로 REST API도 개발합니다. 사용하는 언어는 c#, javascript, java, swift 등입니다."
로 하는게 좋은데 역시 말이 길어지므로 나도 역시 대충 대답해준다.

"AR 개발해요"

결론


필요한 사람에게 자세히 소개하는 건 좋은거 같은데, 말이 길어지므로 적당하게 말을 만들어 낸 후에 링크드인 같은 곳에 이력을 잘 적어둬서 나를 소개할 수 있는 링크를 던져 주자가 결론이다. 내가 궁금한 사람은 여길 방문해 보자. 했던 일이 많으니까 구구절절 설명하기도 어렵다.



한가지 피해야 할 소개는 프로그래밍 언어나 platform 의존적인 소개이다. java 개발, 윈도우 개발, iOS 개발, 프론트엔드 개발 등이다. 이렇게 하면 필연적으로 더 보조 설명이 따라가게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제 막 주니어로 시작하는 개발자라면 했던 경험이 적으니까 상관 없는데 10년 이상 한 사람은 10년 내내 한가지 언어와 한가지 플랫폼에서만 개발했을 가능성이 매우 적으므로 잘 소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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