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review 2017
1. 원격 지원 및 보안 솔루션 제품 개발 회사
2. Unity를 이용한 인테리어 디자인 앱 개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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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의료 분야 외국계 회사
여긴 job search를 하다가 기술 스펙이 window 응용 프로그램 개발이어서 한번 지원해 보기로 했다. 이 회사가 외국계다 보니 지원 사이트가 따로 있었고, 거기에 여느 대기업 지원 사이트와 크게 다르지 않는 수 많은 입력 폼을 입력 하고 이력서를 첨부해서 지원을 했다.
서류 심사 통과 후 사전 인적성검사를 해야 한다면서 메일을 보내 왔는데, 1시간 30분 동안이나 해야 하고 문제 수준도 수능 봤을 때 난이도 뺨칠 정도로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외국계던 대기업이던 입사 서류 지원 부터 시험 보는거 까지 쉬운게 없는 것 같다. 신입이던 경력이던 입사 지원 프로세스는 정형화 되어 있다는 것도 불만 요소인데, 신입이야 워낙 지원하는 사람이 많으니 필터링 차원에서 한다 쳐도, 경력은 왜 똑같이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경력에게 수능 문제 풀게 하는게 크게 의미가 있는건지 대기업 외국계 기업들은 알고 진행하는 것일까?
인터뷰는 분당 정자역 근처에 있는 회사로 회사들이 있는 큰 건물에 어느 층에 있는 회사에서 진행했다. 다니던 회사가 판교쪽이다 보니 신분당선 한 정거장 더 가는 수준이라 거리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인터뷰 시간이 애매했는데 12시 40분에 오라는 거 정도였다.
인터뷰는 회사 사무실은 아니고 회의실 전용 층인 듯한 곳에서 안내를 받고 기다렸다가 총 세명의 면접관들과 인터뷰를 진행됐다. 처음 부터 다짜고짜 영어로 자기소개 하라고 하길래 못한다고 하니까 알았다면서 바로 다음 질문으로 이어졌다. 이미 영어 안된다고 한 순간 부터 표정이 안좋았는데 외국계니까 영어를 요구하는 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난 여태까지 영어 공부를 왜 안했나에 대한 후회도 좀 들긴 했다. 영어는 일단 건너 뛰고 바로 이력서 상에 기술된 프로젝트 위주로 어떤 기술을 썼는지에 대한 질문부터 시작했고, 무난하게 질문/답변을 진행했다.
그리고 내가 PM, PL 경력이 있다 보니 시스템 설계 경험에 대해 궁금해 했는데,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에 하나를 선정해서 architecture diagram을 그려보라고 시키기 까지 했다. 음, 내가 카카오 면접 이후로 화이트 보드에 뭔가 그려서 설명한건 이번이 두번째지만 사실 이런거 시킬 때는 질문/답변이 계속 오가는 상태로 진행해야 맞다고 본다. 그런데 면접관들은 내 질문에는 그냥 시큰둥 하면서 그림 그려서 설명을 어떻게 해 나가는지를 더 듣고 싶어 했다. 뭔가 일방적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내가 뭘 잘 알고 있어서 맘에 드는지, 내가 잘 모르거나 틀린 부분이 있어서 맘에 안드는지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삼성전자 프로젝트 할 때 문제점과 해결 방법에 대한 설명을 하긴 했지만, 뭔가 좋아하는 눈치는 아니었다. 뭐 니가 그런 일도 했었구나 정도의 느낌. 내가 설명을 잘 못하는 사람이 아닌데도, 내 스스로 설명을 잘 하는지 의심하게 됐는데, 사실 면접관들이 이런 걸 노리고 시킨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조금 짜증났던 화이트 보드 그림그리기 + 설명은 그럭저럭 한 것 같은데, 갑자기 A4 용지에 1~30번 까지의 문제가 적혀 있는 종이를 SSG(쓱) 주더니 풀어보라고 한 것도 아니고 아는 대로 설명해 보라고 시켰다.
대략 1~10번은 프로그래밍 개념, OS, 네트워크 등 기본 지식을 묻는 문제였고 11번 이후로는 선형대수, 수학, 알고리즘 관련된 문제였다. 종이에 적힌 문제를 보니 풀 수 없는 문제가 더 많다는 걸 알수 있었다.
뭐 아는 문제에 대한 설명을 할 떄도 역시 내가 잘 하나 틀렸나에 관심은 없고 그냥 설명만 듣고 "네", "알겠습니다" 이정도의 대답만 하는 수준이라 좀 건방지다고 해야 할까? 면접관들이 얼마나 잘난지 잘 모르겠지만 면접 보러 온 사람에 대한 태도가 상당히 좋지 않음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사실 자신있는 oop에서의 인터페이스, 상속, 추상 클래스 이런 문제도 있길래 설명하면서 이래 저래 눈치를 살펴 봤는데, 역시 "맞다", "아니다"에 대한 대답은 없고 "그런가요?" "...맞나요?" 라고 끊임없이 질문만 해댔다.
나중에 면접 끝나고 긴가민가 해서 검색했는데, 분명 맞게 설명한 건데도 괜히 의심하는 질문은 왜한거지? 라는 짜증만 밀려 들어왔다. 나보다 잘 아는지 모르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의문형 질문, 그리고 내가 하는 질문에는 까칠한 대답 뿐.
또 퇴사 이유에 대해 집요하게 질문하고 압박이 들어오는데 압박 면접 해보면 알지만 당하는 사람은 엄청 무기력해 지고 피곤해 진다. 그런데 일반적인 질문도 아니고 퇴사 이유에 대한 압박이다 보니 내가 전 회사에서 퇴사를 하지 말았어야 하는 자괴감이 절로 드는 짜증나는 질문을 해대는데, 압박 면접 빨리 사라져야 하는 악습이라고 본다.
그리고 사실 이쯤 되니까 나도 상당히 주늑 들게 되었다. 인터뷰의 기본 자세는 자신감인데, 정말 밝고 명랑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도 이 세사람들과 인터뷰 진행하면 정말로 주늑들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대답이 죄다 기운 빠지는 대답들에다가, 자신 있게 설명하면서도 나 자신을 의심하게 하는 싸가지 없는 의문형 질문들. 퇴사 이유에 대한 쓸데 없는 압박 질문 정말 최악이었다.
마지막으로 할말 있냐고 했을 때 내가 준비한 얘기를 했다. 지금 네이버 까페에서 C# 코드 리뷰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이라는게 나 혼자 잘 하는게 답이 아니고,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잘 할 수 있게 도와주고 같이 개발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몇 개월 째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자신감 없이 얘기했다. 분명 자신있고 자랑스러워 해야 할 얘기인데, 이런 인터뷰를 진행하고 나니 기운이 빠져서 뭔 얘기를 더 하고 싶지 않은 것도 있었다.
정말 어이 없는 건, 처음 부터 나한테 관심은 있었는지 여부이다. 코드 리뷰 얘기가 끝나니까 "네, 알겠습니다."가 전부였다. 어떤 사람을 뽑고 싶은지 뭐에 관심있는지 도통 알 수 없는 면접관들이었다. 다시 생각해 보니 면접관들이 어느 부서 사람이고 뭘 하는 사람들인지 소개도 안하고 들어오자 마자 영어로 자기소개 해보라고 시킨게 떠올랐다. 또 짜증난다.
이날 오후에 또 다른 회사에 지원해서 인터뷰 진행하기로 했는데, 시작이 영 좋지 않았다. 여긴 합격 안될 걸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고, 또 합격 됐다고 하더라도 그런 면접관들이 있는 팀과 같이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면접 결과도 엄청 늦은 시간인 3주나 걸려서 메일로 왔는데, 영어로 되어 있었고 내용도 두괄식도 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문맥을 파악해야 떨어졌는지 붙었는지 알 수 있게 적혀 있었다. 마지막 메일 까지도 짜증이 난다.
Friday, July 20, 2018
Thursday, June 21, 2018
Interview review 2017 #2
Interview review 2017
1. 원격 지원 및 보안 솔루션 제품 개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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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Unity를 이용한 인테리어 디자인 앱 개발 회사
왠지 이렇게 쓰면 이 회사의 범위가 좁혀지기 때문에 맘 먹고 조금 검색해 보면 어느 회사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회사를 지원하게 된 이유는 게임 개발이 아닌 유니티 경험이 2년 되어 가는 시점에서, 게임 분야가 아닌 유니티 경험자를 원하는 회사를 찾다가 지원한 것이다.
사실 그런 회사를 찾기는 쉽지 않다. 열에 아홉은 유니티 쓴다 그러면 전부 게임 개발이니까. 이 회사는 사람인이나 잡코리아 같은 사이트에 채용 공고가 등록된 건 아니었고 로켓펀치에 채용공고가 있어 직접 메일로 내 소개와 함께 지원 이유를 밝혀서 보냈다.
하루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 메일이 바로 회신 되었는데, 메일 내용에는 연락처가 적혀 있었고 차 한잔 하면서 직접 만나서 얘기를 해보자는 내용이 있었다. 나 역시 지체없이 바로 회신해서 평일 저녁에 약속을 잡고 찾아 갔다. 강남의 주택가 골목에 있는 회사였는데, 사실 사무실 건물이 아니어서 찾기가 쉬운 위치는 아니긴 했다.
아주 조그만 사무실에 늦은 시간 까지 LOL을 하는 회사 직원을 뒤로 하고 2층에 따로 마련된 사무실 공간에서 1:1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실 인터뷰 진행하는 분위기는 아니었고 그냥 호구조사+관심분야+사생활 잡담 식으로 뒤섞이면서 진행했는데, 그 와중에서도 서로 원하는 목적은 명확하게 얘기해서 인터뷰 자체는 잘 진행됐다고 본다. 즉, 쓸데없는 자기소개는 이력서에 있으니 건너 뛰고 정말 필요하고 알고 싶은 얘기 위주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나의 여태까지의 경험에 의하면 이런 식의 인터뷰 진행이 아주 만족도가 높고 그 회사에 대한 생각을 조금이라도 더 하게 되는 것 같긴 하다. 왜그런가 하면 딱딱한 분위기의 인터뷰는 회사에 대해 알게 된다기 보다는 면접관의 준비된 질문에 대답하는 식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내가 알고 싶어하는 정보를 알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는다. 또 인터뷰를 다 진행하고 면접관이 마지막에 하고 싶은 말 있냐고 물어보면 인터뷰때 긴장해서 대답한게 마음에 너무 걸려 딱히 생각나는게 없어 하는 경우도 있고, 있어도 그냥 없다고 대답하고 빨리 끝내는 경우도 있기에 그런 것이다.
인터뷰는 만족스러웠지만 연봉 문제에서 조금 걸림돌이 있었다. 나는 솔직히 현재 연봉과 원하는 연봉의 하한선 까지 제시를 했지만, 이 회사가 워낙에 영세하다 보니 그 정도 돈을 줄 만한 여력이 없다는 걸 어떻게든 돌려 말하는 걸 듣고, 안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기서 다시 생각해 볼 건 내가 연봉을 높여서 받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고 오히려 하한선을 제시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 돈 주고 경력자를 원하지 않는다는 건, 낮은 연봉에 야근도 잘 하고 똘똘한 친구를 구해서 일시키고 싶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
그런데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영세한 스타트업에서 경력자가 없이 젊은 친구들끼리 모여서 으쌰으쌰 하는건 좋은데, 그 이후에 전략적으로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잘 생각해 봐야 한다.
나는 두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서비스의 기획력이 좋으면 금방 대박이 날 거라고 환상을 가지는 사람이 있는데, 그 서비스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 경험 있는 사람과 그런 좋은 기획의 서비스가 시장에서 수익으로 창출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경험 많은 사람이 필요한데도 그냥 열심히 잘 만들면 좋은 날이 올거라는 위험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어쨌든 인터뷰의 결론은 경력자는 쓰고 싶은데 싼 맛에 쓸 사람 구해요 였기 때문에 아니나 다를까 이틀이 지난 후에 변명아닌 변명의 글과 함께 아쉽다는 메일을 받게 됐다. 나 역시도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젠틀하게 회신 보내고 끝이 났는데, 돈이 아닌 능력을 파악하고 우대해 줄 수 있는 스타트업 회사가 있긴 있을까? 라는 생각을 조금 더 생각해보게 되는 인터뷰였던 것 같다.
다음은 가장 최악의 인터뷰였던 세번째 회사 이야기이다.
1. 원격 지원 및 보안 솔루션 제품 개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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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Unity를 이용한 인테리어 디자인 앱 개발 회사
왠지 이렇게 쓰면 이 회사의 범위가 좁혀지기 때문에 맘 먹고 조금 검색해 보면 어느 회사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회사를 지원하게 된 이유는 게임 개발이 아닌 유니티 경험이 2년 되어 가는 시점에서, 게임 분야가 아닌 유니티 경험자를 원하는 회사를 찾다가 지원한 것이다.
사실 그런 회사를 찾기는 쉽지 않다. 열에 아홉은 유니티 쓴다 그러면 전부 게임 개발이니까. 이 회사는 사람인이나 잡코리아 같은 사이트에 채용 공고가 등록된 건 아니었고 로켓펀치에 채용공고가 있어 직접 메일로 내 소개와 함께 지원 이유를 밝혀서 보냈다.
하루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 메일이 바로 회신 되었는데, 메일 내용에는 연락처가 적혀 있었고 차 한잔 하면서 직접 만나서 얘기를 해보자는 내용이 있었다. 나 역시 지체없이 바로 회신해서 평일 저녁에 약속을 잡고 찾아 갔다. 강남의 주택가 골목에 있는 회사였는데, 사실 사무실 건물이 아니어서 찾기가 쉬운 위치는 아니긴 했다.
아주 조그만 사무실에 늦은 시간 까지 LOL을 하는 회사 직원을 뒤로 하고 2층에 따로 마련된 사무실 공간에서 1:1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실 인터뷰 진행하는 분위기는 아니었고 그냥 호구조사+관심분야+사생활 잡담 식으로 뒤섞이면서 진행했는데, 그 와중에서도 서로 원하는 목적은 명확하게 얘기해서 인터뷰 자체는 잘 진행됐다고 본다. 즉, 쓸데없는 자기소개는 이력서에 있으니 건너 뛰고 정말 필요하고 알고 싶은 얘기 위주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나의 여태까지의 경험에 의하면 이런 식의 인터뷰 진행이 아주 만족도가 높고 그 회사에 대한 생각을 조금이라도 더 하게 되는 것 같긴 하다. 왜그런가 하면 딱딱한 분위기의 인터뷰는 회사에 대해 알게 된다기 보다는 면접관의 준비된 질문에 대답하는 식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내가 알고 싶어하는 정보를 알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는다. 또 인터뷰를 다 진행하고 면접관이 마지막에 하고 싶은 말 있냐고 물어보면 인터뷰때 긴장해서 대답한게 마음에 너무 걸려 딱히 생각나는게 없어 하는 경우도 있고, 있어도 그냥 없다고 대답하고 빨리 끝내는 경우도 있기에 그런 것이다.
인터뷰는 만족스러웠지만 연봉 문제에서 조금 걸림돌이 있었다. 나는 솔직히 현재 연봉과 원하는 연봉의 하한선 까지 제시를 했지만, 이 회사가 워낙에 영세하다 보니 그 정도 돈을 줄 만한 여력이 없다는 걸 어떻게든 돌려 말하는 걸 듣고, 안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기서 다시 생각해 볼 건 내가 연봉을 높여서 받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고 오히려 하한선을 제시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 돈 주고 경력자를 원하지 않는다는 건, 낮은 연봉에 야근도 잘 하고 똘똘한 친구를 구해서 일시키고 싶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
그런데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영세한 스타트업에서 경력자가 없이 젊은 친구들끼리 모여서 으쌰으쌰 하는건 좋은데, 그 이후에 전략적으로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잘 생각해 봐야 한다.
나는 두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 개발 경험이 풍부하면서도 전체적인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고 해당 시스템의 요구사항 분석 능력까지 가진 개발자와
- 만들려고 하는 서비스를 가지고 영업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게 경험적으로 움직일 줄 아는 사람
이 필요하게 된다.
서비스의 기획력이 좋으면 금방 대박이 날 거라고 환상을 가지는 사람이 있는데, 그 서비스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 경험 있는 사람과 그런 좋은 기획의 서비스가 시장에서 수익으로 창출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경험 많은 사람이 필요한데도 그냥 열심히 잘 만들면 좋은 날이 올거라는 위험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어쨌든 인터뷰의 결론은 경력자는 쓰고 싶은데 싼 맛에 쓸 사람 구해요 였기 때문에 아니나 다를까 이틀이 지난 후에 변명아닌 변명의 글과 함께 아쉽다는 메일을 받게 됐다. 나 역시도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젠틀하게 회신 보내고 끝이 났는데, 돈이 아닌 능력을 파악하고 우대해 줄 수 있는 스타트업 회사가 있긴 있을까? 라는 생각을 조금 더 생각해보게 되는 인터뷰였던 것 같다.
다음은 가장 최악의 인터뷰였던 세번째 회사 이야기이다.
Sunday, June 17, 2018
Interview review 2017 #1
내가 진행했던 인터뷰에 대한 리뷰이다.
아토리서치에 입사하기 전 인터뷰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들을 참고하면 되고
면접에 대한 이야기 (1)
면접에 대한 이야기 (2)
면접에 대한 이야기 (3)
면접에 대한 이야기 (4)
면접에 대한 이야기 (5)
면접에 대한 이야기 (6)
면접에 대한 이야기 (7)
면접에 대한 이야기 (8)
지금부터 얘기하려는 건 지금 재직중인 버넥트에 입사하기 전 인터뷰 했던 회사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예전 글에도 썼던 것 같은데, 한참이나 지난 후에 인터뷰를 했던 경험에 대한 리뷰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아토리서치에 입사하기 전 인터뷰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들을 참고하면 되고
면접에 대한 이야기 (1)
면접에 대한 이야기 (2)
면접에 대한 이야기 (3)
면접에 대한 이야기 (4)
면접에 대한 이야기 (5)
면접에 대한 이야기 (6)
면접에 대한 이야기 (7)
면접에 대한 이야기 (8)
지금부터 얘기하려는 건 지금 재직중인 버넥트에 입사하기 전 인터뷰 했던 회사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예전 글에도 썼던 것 같은데, 한참이나 지난 후에 인터뷰를 했던 경험에 대한 리뷰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그 당시에 느끼는 인터뷰 후의 감정들은 사실 매우 객관적이지 않다.
- 그렇기에 올바른 판단 위주의 후기라기 보다는 쓸데없는 이유와 핑계가 난무하는 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 예1) 자기가 잘못 얘기하고 잘 몰라서 대충 얘기해 놓고 면접 떨어지면, 어차피 그 회사 갈거 아니었어 라는 자기 합리화
- 예2) 난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아무 문제 없이 인터뷰 진행한거 같은데 왜 떨어진거지? 이해가 너무 안되서 밤잠을 설쳐 가면서 그 회사를 욕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
- 결국 자신이 부족했던 회사가 잘못했던 올바른 판단은 격해진 감정이 사그러든 이후에 하는게 좋다는게 내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면접 == 인터뷰를 같은 의미로 매우 혼용해서 적었으니 거부감 없이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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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격 지원 및 보안 솔루션 제품 개발 회사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기로 서류에 사인을 한 시점 부터 바로 회사들을 찾아 봤고
빠른 시간에 연락이 와서 빠르게 일정을 잡아 인터뷰를 진행한 첫번째 회사이다.
회사는 구로 디지털단지의 매우 흔한 xx테크노타워 건물에 있는 곳이었다.
다니는 회사에는 면접 보러 간다고 얘기하고 오후 반차도 아닌 그냥 조퇴 느낌으로 나와서 오후에 찾아가서 진행했다.
면접관들은 나보다 나이가 많았고 한 분은 PM 한 분은 이제 백발이 성성하게 자라나고 계신 50대 이상 으로 보이는 개발자 분이었다.
난 처음에 나이 많으신 분이 개발을 하고 있으니 좋은 회사일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회사가 오래되면 그냥 일하다 보니 나이를 먹을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 되서, 어느게 진실인지는 모를 일인 것 같다. 적어도 내가 이 회사 사람들하고 일을 안해봤으니까.
어쨌든 인터뷰 진행은 상당히 평이했으며 제일 하기 싫은 자기소개를 시켜서 하는 것 부터 시작했는데, 이제는 자기소개 하라고 그러면 즐기면서 할 수 있을 정도로 하라고 그러면 신나게 떠들 수 있다.
이유는 몇 개월간 온라인으로 코드리뷰 및 강의를 진행한터라 매주 강의에 들어오시는 분들에게 자기소개를 기계적으로 한 것도 있어서 자연스럽게 진행된건 좋았다고 본다.
면접관들 자꾸 면접보러 온 사람한테 자기소개 해보라고 시키는데, 자기소개는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내가 누군지 알려주고 싶을 때 내 자의적으로 하는게 자기소개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자기소개의 시간이 끝나고 자연스럽게 경력과 하던 일에 대한 Q/A를 진행했는데, 사실 그런거 몇 마디 주고 받아 보면 관심있어서 질문한건지 아닌지 눈치를 챌 수 있게 되는데 내가 진행한 프로젝트와 기술들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어 보였다.
더 이상하게 생각되는건, 이 회사에서 개발하는 제품군도 windows 프로그램이고 여러가지 언어와 framework을 사용하고 있다고 얘기했고, 나도 한가지 언어 한가지 framework으로 하는 것 보다는 여러 가지 시도 해 보고 적용하는게 재미라고 까지 얘기 했는데도 관심이 없었다는 건 그냥 한번 불러서 뭐하는 사람인지 알아보려고 부른 것 같은 느낌이라는 것이다.
나도 솔루션 제품 개발을 한다길래 관심있게 물어보고 개발자들이 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신규 기능 or 유지 보수),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물어봤는데 뭔가 신나게 개발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은 아니었다. 기존 제품에 대한 버그 수정이나 약간의 기능 추가를 해서 잘 굴러가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식으로 얘기해서 나도 그 쯤에서 그만 물어봤다.
스타트업 회사에서 느껴봤던 신나는 느낌 그런게 오래된 회사에서 어떤 팀에서 느껴질 수 있는 거라면 그 팀에 가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딱 봐도 그냥 재미없어 보이는 일들을 하고 있길래 대충 마무리 짓고 나왔다.
연봉이야 엄청난 연봉을 제시하지 않는 이상 합격이던 아니던 크게 상관하지 않았었고 이틀뒤에 바로 불합격 됐다고 문자로 친절하게 알려줬다. 빠른 기간안에 친절하게 문자로 알려줬다는 것만으로도 매너는 있구나 정도로 생각한 회사였다.
난 회사에서 면접 진행하자고 사람 불렀으면 최소한 관심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게 면접 보러 오는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본다. 뭐 압박 면접 안하고, 음료 대접하고 면접비 주고 이런게 면접보러 온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술 그에 대한 생각을 조금 더 자세히 물어봤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Interview라는 영어 단어를 조금 생각해 봐도 그런 뜻이 담겨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도, 귀찮은 면접관들은 대충 물어보고 질문 몇 번 하다가 아니다 싶으면 짜증나는 표정 짓고 하는거 눈에 다 보인단 말이다. 그러니까 진짜 inter하게 view를 진행해서 사람을 좀 더 잘 파악할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
이직을 위한 첫 인터뷰 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상상을 초월한 어처구니 없는 면접이 계속 진행될줄은 이때까지는 몰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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