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11, 2012

가슴이 아려오는 느낌

이런 느낌을 최근 며칠간 느끼고 있다.
가슴이 아려오는 느낌.
뭔가 이건 아닌데 답답한 느낌.
상대방이 잘못한 것도 아닌데 나만 힘든 느낌.

난 처음에 이게 그녀를 좋아해서 느껴지는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니까
두근 거리니까
사랑인 것일까? 하며
약간 들뜬 기분으로 좋아했었다.
나의 이런 기분을 그녀는 알까
알려 주면 부담스러워 하지는 않을까
괜히 나 혼자 좋아서 웃고 이러고 있었다.

그런데
감정과 이성이 동시에 정신을 차리는 순간
이러한 감정이 몇년 전에 느꼈던 고통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래 그 느낌이야 이건!
좋아서 들떠서 느껴지는게 아니라
내가 힘들어 할때 느껴지는 그 느낌!

그리고
쓸떼없는 기억을 더듬으며
바보 같게도 그때와 지금의 공통점을 찾으면서
왜 이게 같은 느낌인 것인지를 살펴보고 있는 날 발견한다.

기다림...
답답함...
그것이 해소되지 않을때 생기는 나의 복잡한 심정
이건 마치 약에 중독된 것 처럼
힘들어 하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게 반복되는 것일까?
나만 이러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사람도 나와 비슷한 느낌을 가진 사람이 있는 것일까?

일방적이고
나 혼자만 힘든것 같은 그런 느낌
이거 좋지 않다.

이런 감정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았는데
고통을 즐기고 있다.
옛날의 그녀를 떠올리며
옛날의 그 감정과 추억을 떠올리며
고통을 즐기고 있다.

겪어봐서 안다.
이건 전적으로 나만의 의심병이다.
하지만 그 의심이 진짜가 되고
더 이상 의심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면
그때서야 난 자유로워 질 수 있을 것이다.

그때는...
그녀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걸 알 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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