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27, 2012

힘들지 않아

정말 빡센 프로젝트 일정을 계속 소화해 내고 있다.

욕도 들어 먹으며
주말에 쉬지도 못하냐고 화도 내고
그래도 끝내야 하는 프로젝트라 묵묵히 일하는데
이런 상황이 언제쯤 끝나게 될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피곤할 만도 한데
정말 신기하게도
힘든데도 힘들지가 않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

그건 O를 만나고 나서 부터였다.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 상황에도
내 스스로 힘들어 하지 않고
힘내서 일하게 해준 건 다름 아닌 O다.

그렇다고 O가 내게 뭔가를 해주거나 그런건 없다.

이건 온전히 내가 O를 생각하는 마음 만으로
힘들지 않다고 생각하고
웃으면서 버텨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상황은
O 덕분이라고 얘기는 하는데
O는 그저 웃을 뿐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이렇게 일을 할 수 있게
내게 힘을 주고 있는 O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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