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26, 2019

Interview review 2017 #11

Interview review 2017
1. 원격 지원 및 보안 솔루션 제품 개발 회사
2. Unity를 이용한 인테리어 디자인 앱 개발 회사
3. 의료 분야 외국계 회사
4. AR/VR 교육 컨텐츠 앱 개발 회사
5. 쇼핑몰 회사
6. 반도체 정보 수집 솔루션 + 파견 회사
7. VR 플랫폼 개발 회사
8. 지방에 있는 솔루션+SI 회사
9-1. 웹툰 플랫폼 회사
10-1.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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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Data Visualization + 반도체 모니터링 회사

이 회사는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왔다. 지금도 생각해 보면 이상한데, 이렇게 연락받은 회사가 몇 된다. 이력서 넣은지 1~2주도 아니고 1~2달이나 지나야 연락이 오는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다.

이 회사도 마찬가지였다. 특이하게 기억나는 건 주말 오후 쯤에 뜬금없이 연락이 왔다는 거고 거기서 부터 인상이 썩 좋지 않았다. 당장 월요일날 면접 가능하냐고 재촉하길래 SI 인력파견 회사였던가? 의심이 되면서 일단 일정이 있어서 저녁때 된다고 하니까 오후 7시에 면접을 보자고 했다.

크게 관심도 없었고, 위치도 예전에 자주 파견 및 출장을 다녔던 기흥 동탄 삼성전자 쪽이어서 거리에 대한 거부감도 상당했다. 이쯤 되니 거의 모든 조건에서 면접을 볼 이유가 하나도 없었기에 그런 건데 그래도 면접에 응했던 건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고 혹시나 괜찮은 회사인지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월요일 오전 5시간에 걸친 기나긴 면접을 진행한 얘기는 10-1 스타트업 회사 면접을 참고하면 되고 기운이 거의 빠진 시점에 강남역에서 기흥 동탄 쪽으로 가는 광역버스를 타고 면접 장소로 향했다. 1550-1번 버스를 타고 종종 갔던 기억이 있어 오랜만에 타는 광역버스에 몸을 싣고 기흥 동탄으로 향했다.

회사 위치는 정말 신기하게도 기흥 삼성전자에 파견 나가 있었을 때 종종 점심 먹으러 나왔던 그 길에 어떤 빌딩에 위치하고 있었다. 늦은 시간이지만 회사 대표와 기술 이사로 보이는 분과 면접을 진행했다.

생각보다 회사는 작았고 자사 솔루션이 있긴 했지만 6번 8번 회사의 일 진행 방식과 많이 비슷했다. 인근 반도체 공장에 파견 나가서 일해야 하는 점, 자체 솔루션과 기술력이 있는 회사인 점, 작은 회사지만 매출이 있는 회사라는 점은 공통 부분인 것 같다.

기술 면접 위주로 진행했는데 주로 대표님이 내가 어떤 경험을 가지고 있고 어떤 기술을 잘 사용했는지를 많이 궁금해 했으며, 특히 data visualization에 중점을 두는 회사다 보니 예전 굿어스 다녔을 때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WPF chart customizing 얘기가 자연 스럽게 나오게 됐고 그게 어필이 좀 된 거 같았다. 대표님과 기술 이사님은 사람은 좋아 보였고, 나름 일만 잘 하면 괜찮은 회사라는 느낌은 좀 받긴 했다. 위치가 너무 멀어 면접 볼 때는 큰 문제는 아니라고는 했는데, 면접 끝나고 생각해 보니 만약 다니게 되면 귀찮음이 밀려올 것 같았다.

연봉 얘기까지는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는데 직전 연봉 수준에 맞춰 준다고는 했고, 사실 언제 부터 일할 수 있는지도 정확하게 얘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면접 끝났을 때 그냥 괜히 왔구나 생각이 들었다. 아마 대표님과 기술 이사님도 그렇게 느꼈을 것 같다.

며칠 후에 연락이 오긴 했었는데, 내가 거절해서 이 회사에 대한 경험은 여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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