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10, 2012

영화: 영화이야기에 앞서, 영화 보기가 취미가 된 이유 (1)

< 자랑이지만, 난 CGV VVIP이다.
2012-03-10 기준으로 CJ ONE 포인트도 89,019점이나 된다.>


어느 순간 부터
나는 영화를 아주 매우 자주 보는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
대충 3년전 쯤 부터 시작한 것 같은데
내 스스로 영화 보기가 취미가 된 계기를 분석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짧고 굵은 걸 선호

난 몇년 간 드라마를 본 적도 없고
미드나 기타 시리즈물을 따로 챙겨서 본 적도 없다.
불법 다운로드로 보지 않는다는건 정당한 핑계에 불과하고
그저 귀찮고 시간 대비 얻을 수 있는게 부족해서이기도 하다.
이건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도 마찬가지다.

보통 드라마가 16부작이라 했을 때
편당 평균 시청시간이 1시간에서 1시간 20분이라 치면
16부작을 모두 챙겨보는데 투자해야 하는 시간은
대략 16시간에서 21시간 정도 된다.

이 정도의 시간이면
짧고 굵은 영화의 평균 관람 시간이 2시간~2시간 30분이라 했을 때
(애니매이션 영화의 경우 더 짧을 수도 있지만 2시간이라 치면)
평균 8편을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이 나온다.

그러면 한 컨텐츠에 같은 배우들이 나오는 드라마이냐
여러 컨텐츠에 다양한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냐를 선택했을 경우
난 영화를 보는 것을 선택하는게 좋다고 판단을 한 것이다.

더군다나 드라마 같은 경우는 이미 종영이 되지 않은 드라마일 경우
1주일에 2편이 고작이니 다음회 까지 기다려서 봐야 하는 시간은 어마어마하다.

영화의 경우는 매주 상영하는 편수가 적으면 3편 많으면 6~7편 까지도 나온다.
재미가 있냐 없냐 혹은 이번주에 몇 편을 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둘째 치더라도
영화를 즐기는 매니아라면 이정도 분량이면 1주일 내에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편수라고 본다.

게임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20대 초중반 까지야 시간이 어느 정도 되니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 MMORPG 같은 것도 잠깐 했으나
요새는 그런 게임을 하지 않는다.
시간을 길게 투자해야 즐길 수 있는 게임은
한번 하려면 큰 마음을 먹고 시간 투자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게임의 재미에 비례해 봤을 때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결론을 지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게임도 짧게 할 수 있는 게임을 선호하게 됐다.
xbox360의 댄스 센트럴이나 피트니스 게임
PC 게임도 리그오브레전드의 클래식도 아닌 도미니언 모드의 게임을 즐긴다.

암튼
영화는 짧은 시간에 즐기는 만족할 만한 컨텐츠이기 때문에
영화를 좋아하게 된 것이다.

글이 길어져서 몇 편으로 나눠야 할 것 같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