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19, 2012

내가 나이가 몇인데 군대 있는 꿈을 꾸다니!

군에서 제대한 지도 언 12년이 넘고
이제 1년에 한번 민방위 4시간 교육도 끝이 나는 이 시점에
아직도 군대 꿈을 꾸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에서 군대는 남자들에게 꿈에서도 피할 수 없는 곳인가 보다.

<난 해군 출신이다. 해군이라면 역시 간지나는 정복!
출처: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3183441&ctg=10>
어쨌든
꿈 얘기는 이렇다.
내가 어쩌다 보니 다시 이병으로 군 생활을 하고 있었고
딱 훈련이 끝난 상태에서 자대 배치를 받고 있는 상태였었다.

그런데 웃긴게 군대라면 당연히 휴가여야 하는데
연차를 쓰기로 되어 있었나 보다;;
그래서 선임한테 오늘 연차 쓰기로 되어 있어서 가봐야 할 것 같다 그랬는데
선임이 겁나 웃으면서 가긴 어딜가냐고?
그래서 소대장님이 약속하신거다라고 하려고 했는데
생각해 보니 그런 적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급 거짓말을 했다.
친척한테 연락이 왔다. 그래서 가야 한다 했더니
통화 기록을 보자고 그러는 것이다.
갈 준비 다 해놨는데
이렇게 못가나 싶어서 조마조마 하면서
통화 목록을 봤는데 그런게 있을 턱이 없었다.
- 웃긴게 군대에서 휴대폰을 쓸 수가 있나? 하긴 꿈이니 ㅎㅎ

그래서 거짓말 한게 들통하는구나 하고 체념하고 있을 때 쯤
기적적으로 꿈에서 깼다.

꿈에서 깨고도 좀 생생해서 몇 번이나 허탈한 웃음이 나왔는데
진짜 군대 꿈은 안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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