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25, 2012

이상형 (5): 능력 있는 여자

이상형 네번째 까지는
10대, 20대에 판단해 볼 수 있는 그런 이상형에 대한 얘기였다.
- 주로 외적인 기준.

앞으로 이야기해볼 이상형의 기준은
실질적인 기준.
그러니까 내 나이 34살
즉, 30대 중반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상형 기준을 얘기해 보려 한다.

<일하는 여자가 내 이상형이다.
물론, 사진에 있는 여자는 이쁘긴 하다.
출처:  http://changup.mk.co.kr/news/new_newsView.php?cate=0000100016&no=3001&page=12  >
다섯번째 이상형으로 능력있는 여자를 얘기했는데,
내가 말하는 능력 있는 여자란
쉽게 말하면 일을 해서 돈을 벌어 오는 여자를 뜻한다.
하지만 내가 말하는 능력있는 여자는 정확히 말하면 다음과 같다.

"본인이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당장 수입이 없다 하더라도 근 시일 내에
이런 능력을 가지고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태도"
를 뜻한다.

그러니까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겠다는 개념을 가진 여자였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벌고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물론 많이 벌면 좋지만
돈을 벌어야 겠다 아니다의 개념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자 입장에서는 전업주부라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긴 하지만
그건 본인 스스로 본인의 능력을 펼칠 기회를 접는 다는 뜻이기도 하다. - 내 기준에서 그렇다.
물론
전업주부가 나쁘다는 뜻이 아니다.
전업주부를 원하는 남자라면 그 남자와 행복하게 살면 되니까
하지만 내게 있어서 행복은
나와 함께 하는 여자가 전업주부가 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능력을 펼치며 일정한 수입을 얻는게
내가 좋은게 아니라 본인에게 더 좋은게 아닐까 싶은 것이다.

물론 나도 아내가 전업주부면 편하긴 하다.
하지만 아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이 있는데
그걸 내가 억지로 전업주부를 시키고 싶지 않다.

막말로
남편이 불의의 사고로 인해 일찍 죽는다던가
죽진 않더라도 더 이상 일할 수 없는 상황 (물리적 사고 혹은 본인 의지적 문제 등등)에 의해
가계 수입이 없게 되는 상황이 오면
그때 부터 남편이야 어쩔 수 없다 치지만
남편만 바라보고 가정을 잘 꾸리던 아내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그런 상황에 뭐 죽으라는 법은 없으니
일용직을 하던 뭘 하던 암튼 살아나가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해 나가게 될 것이다.

난 이때의 상황이 오게 된다면
(물론 이런 상황 안오고 쭉 행복하게 사는걸 더 바라지만)
아내 입장에서는 수입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

이 시점에서 오해하면 안되는게
여자가 벌어다 주는 돈으로 내가 전업주부를 하겠다... 라는 생각은 절대 아니다.
나 역시 내 능력으로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해서 돈을 벌어 오는걸 선호하지
여자가 돈 더 잘 버니까 내가 전업주부가 되겠다는 생각은 절대 없다.

어쨌든
내가 원하는 건
쉽게 말하면 맞벌이이긴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맞벌이가 목적이 아닌
각자의 능력 내에 수입을 갖는게 더 중요한 목적이 있다.

이게 성립이 된다면
그 후에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들은 얼마든지 상의해서 바꿀 수 있다.
육아 문제, 집안일, 시댁과의 갈등, 종교적인 문제 등등등.

이런 것들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적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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