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11, 2012

영화: 영화이야기에 앞서, 영화 보기가 취미가 된 이유 (2)

영화 이야기 두번째...
영화 보기가 취미가 된 이유에 대해서 글을 올려본다.


2. 영화를 보는데 시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


1번의 얘기를 쭉 늘어 놓으면 바로 카운터 어택으로 받아치는 말은 이렇다.
"드라마는 TV에서 해주니 공짜고, 미드 다운로드 쭉 받는거야 얼마 안하는데
영화는 한편에 9000원 씩이나 한다. 돈 많냐?"

솔직히
돈은 많이 든다.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돈만 있다면야 뭔들 못하리, 출처: http://city.greenbee.co.kr/2891>

허나 시간에 쫓기면서 사는 현대 사회 직장인이라면
드라마 꼬박꼬박 챙겨 보는 것도
어쩌면 다른걸 포기하고 얻은 기회비용으로 투자해서 보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중요한건
나 같은 경우 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특정 시간에 하는 드라마를 챙겨보는게 쉽지 않다.

게다가 일의 특성상 프로젝트 수행 중에는 야근의 거의 일상이기 때문에
드라마는 챙겨 본다는 것 자체를 떠올리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요새는 그런 생각 조차 하지 않는다.

드라마를 즐기는 건 내게 있어 좀 사치스러운 일이고
(시간을 투자할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봤을때 그런 것이다.
드라마를 본다는 것이 사치스럽다는 건 아니다.)
본방 사수는 정말 꿈에서나 꿔볼 수 있는 일이다.

결국 돈이 아니라 시간의 문제라는 것이다.
영화 보는데 돈이 드는 일은
어느 정도 일정 수입이 있는 내겐 큰 문제가 아니다.

드라마와 달리 영화를 보는데 시간의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 건 다음의 이유와 같다.
영화는 최소 2주전 혹은 1주 전에 이번에 개봉할 영화에 대해 예고를 해준다.
그리고 영화의 흥행 성적을 고려했을 때
얼마나 오랫동안 상영할 것인지가 결정되는데
아무리 흥행하지 못하는 영화라 할지라도 최소 2주간은 극장에서 상영해 주며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대작의 경우는 2~3개월 까지도 상영해 준다.
왠만한 흥행작들은 평균 한달 정도 상영해 준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하루 평균 3시간 간격으로
아침부터 밤 늦게 까지 꼬박꼬박 상영이 되니
나 같은 사람에게 있어 영화를 본다는건 시간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점에 있어서
장점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영화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야
돈이 드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게
내가 영화 보는게 취미가 된 두번째 이유이다.

그리고
사실 돈이 드는 문제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문제긴 하지만
영화를 할인해 보는 방법은 얼마든지 그리고 다양하게 있고
그 방법에 대해서 글을 올릴 생각도 있다.

잠깐 얘기해 보자면
나 같은 경우는 CGV VVIP 이기도 하고
제휴 카드도 있으며
그 밖에 할인권 같은 것도 챙기는 꼼꼼함도 갖추고 있어서
내 추측으로 9000원 짜리 영화 보는데 드는 돈이
나한테는 대충 5000원~6000원 정도로 볼 수 있다.
(정확한 계산은 안해봤지만 대충 이정도)

결국 내게 있어서 영화 보는데
실질적인 돈의 문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영화를 보는데 중요한 문제는 볼 수 있는 시간이 있느냐 없느냐지
돈이 있느냐 없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솔직히 시간만 있다면
상영중인 영화는 죄다 볼 수 있는 돈이 아깝지 않은건 물론이고
그 돈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보기에
돈 쓰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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